지금은 내 인생에 첫 NFT가 생겨나려는 순간이다. 큰 맘 먹고 물건 구매를 결심했다. 투자의 개념보다는 경험 삼아 해보려는 것이 크다.
우선 총알이 필요하겠다. 거래소에 있는 토큰을 지갑으로 옮겼다. 업비트를 사용했는데 거래소 -> 지갑 이동 한 번에 수수료가 무려 0.018eth, 원하로는 약 2만원이 넘는 금액이다. 실화냐 진짜;; 이동하는 토큰의 갯수에 비례해 수수료가 올라가는 것도 아니다. 아무래도 블록을 추가하는 기본 비용이 얼추 그 정도 드는 것 같다. 아무리 그래도 너무 비싸다...
어찌되었든 충전엔 성공했다. 출금 신청을 한 후에 약 1분? 정도 지나서 처리가 완료된 듯하다. 속도는 생각보다 매우 빠르다! 이제 작품을 사기만 하면 된다.
보아둔 작품은 아래와 같다. 움직이는 파일이다. Palm Tree 라는 이름으로 만들어진 여러 콜렉션 작품들 중의 하나이다. 다소 어둡고 그래픽컬한 느낌이 강하게 묻어난 다른 작품들에 비해 좀 더 회화적인 색감을 가진 점이 마음에 들었다. 모션이 썩 그리 맘에 들지는 않지만 그래도 슬쩍 보기에 퍽 센티멘털한 인상을 준다. 오래보기보단 지나가면서 슬쩍 보기에 좋은 작품이다.
가격은 0.05eth, 10만원 조금 넘는 가격이다. 이 정도면 싼 가격이라고 생각된다. 다른 허접스러운 이미지 파일들이 이보다 훨씬 더 비싸에 팔리는 걸 보면 말이다. 이 정도의 감각은 10만원의 가치는 훨씬 넘는다. 이건 작품 자체만 보고 생각하는거지 되팔거나하는 걸 따져서 판단한 건 아니다. 아무튼 구매 결정!
아래는 작품 구매 페이지이다. 구매 버튼을 눌러보자.
구매 확인 상자가 나온다. CheckOut!
Checkout을 하면 거래 승인을 요구하는 팝업이 뜬다. 당연한 말이지만 지갑이 꼭 연동되어 있어야 거래가 가능하다.
여기에서도 가스비가 청구된다. 가스비는 이더리움 기반 트랜잭션에서 발생하는 거래 비용, 수수료다. 아까 업비트 출금 시에 발생한 수수료도 따지자면 이 가스비 + 거래소 수수료인 값이다. 그런데 0.003eth라니;; 아까 출금 수수로의 약 1/4이다. 통수가 지끈하다.
아무튼 확인.
다음은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해당 트랜잭션을 블록으로 추가하는 단계다.
블록 생성이 완료되면 거래 완료 안내가 나타난다. 이로써 palmtree#8의 소유주가 나로 변경되었다. 전세계 누구도 반박할 수 없는 방식으로 말이다. 친절하게 내 프로필로 이동할 수 있게 해주는 링크도 줬다. 눌러보자.
내 지갑에 해당 작품이 등록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정확하게는 작품의 토큰이 내 지갑에 저장되었다고 보는게 맞겠다.
아래는 작품의 거래 정보다.
거래 끝! 이제 이 작품은 내 맘대로 사용해도 되겠다. 즉 이제는 이렇게 완성본 데이터를 내 블로그에 맘껏 올릴 수도 있다!
사실 거래소에 올라가 있는 작품들의 이미지 파일도 맘만 먹으면 바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 당연히 그것을 또 내 블로그에 올릴 수도 있겠다. 하지만 NFT란 단순히 파일을 가질 수 있는 가능성을 따지는 걸 넘어서는 거대한 담론을 기반으로 운용된다. 뭐, 이 부분은 다른 포스트에서 잘 정리해보기로 하자.
무튼 오늘부터 나도 NFT 소유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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